RESTAURANT
“팥이냐 바지락이냐! 증산동 ‘맛있는 칼국수’에서 둘 다 먹고 온 후기”
abra
2025. 5. 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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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으로 만든 음식 자체가 이제 구시대의 유물같아요..
팥물을 내는것 부터 세척과 삶는 것까지.. 어느하나 정성이 부족한 것이 없는데..
이제는 그 맛을 '옛날 맛' 으로 넘겨버리거나
그런 수고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부족한가 봅니다.
몇 군데의 재래시장을 제외하고 이제는 팥칼국수나, 팥죽을 하는 곳은 드물기는 합니다.
그런 곳에서도 이제 기성품(?)을 사용하거나 달디단 팥죽이 있는곳이 수두룩하죠
오늘은 증산역에 위치한 진짜 팥이 맛있는집인 소문난 칼국수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1. 위치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불광천길 150 1층 (구 북가좌동 345-27)
- 지하철 : 6 호선 증산역 2번 출구 → 해담는다리 건너 우측으로 도보 2 분
- 전화 : 02-375-9177
- 영업 : 11 : 00 – 21 : 00 (브레이크 15 : 00 – 17 : 00, 라스트오더 20 : 00) / 일요일 휴무 — 방문 전 변동 확인 필수!
2. 탄생 비사 ― “팥·바지락 투톱”이 된 사연
동네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전라도 출신 부부가 겨울마다 끓여 먹던 고소한 팥칼국수가 이웃 입소문을 타면서 2010년대 초 작은 포장마차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어느 날 “국물을 더 시원하게 해 달라”는 단골의 한마디에 해산물 달인 남편이 불광천에서 바로 공수한 바지락을 투척! 그날 이후 ‘팥’과 ‘바지락’이라는 상반된 재료가 시그니처로 굳어졌고, 지금의 ‘소문난 칼국수’ 간판까지 달리게 됐다고 하네요.
3. 매장 내부 ― 웨이팅마저 재미있는 ‘국자 시스템’
- 테이블 : 4인용 약 12 개, 좌석 간격 넉넉
- 웨이팅 : 오픈런 필수! 순번표 대신 번호가 적힌 스테인리스 국자를 들고 기다리는 독특한 방식
- 서비스 : 착석과 동시에 미니 보리비빔밥 + 열무김치 & 겉절이 세팅, 리필 빠름
- 분위기 : 동네 아지트 같은 소박함, 천장엔 바지락 껍데기 모빌로 포인트
4. 메뉴 구성
메뉴가격(₩)한 줄 특징
팥칼국수 | 11,000 | 진득·고소·달콤, 노화 방지 안토시아닌 폭탄 |
팥섞어 (칼국수+새알심) | 11,000 | 면발+쫀득 새알을 한 그릇에 |
바지락 칼국수 | 11,000 | 산처럼 쌓인 바지락, 마늘 듬뿍 국물 |
수제 왕만두 | 7,000 | 당면 없는 꽉 찬 고기·야채 속 |
모든 메뉴 포장 가능, 조리/비조리 선택 여유
5. 대표 메뉴
제가 주로 먹으러 가는 메뉴는 당연히 팥 칼국수와 동지팥죽 입니다. 테이블에는 소금과 설탕이 각각 세팅되어 있어서 취향껏 넣어 드시면 됩니다. 이 집의 대표메뉴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은 김치인데요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각각 2접시 이상 드셔야 합니다. 아니 그렇게 드실거에요.
▌팥칼국수 & 팥섞어
- 국물 : 믹서 없이 맷돌로 곱게 간 팥이라 질감이 부드럽고 ‘텁텁함 0%’.
- 커스터마이징 : 기본은 ‘슴슴’ — 테이블의 설탕·소금 듀오로 취향 조절.
- 건강 포인트 : 팥 사포닌 → 붓기 OUT, 새알심 찹쌀 → 속 든든.
▌바지락 칼국수
- 비주얼 : 그릇 반이 바지락, 나머지가 국물-면. ‘1kg 바지락 해감 인증샷’은 필수.
- 국물 : 다시마·멸치 육수에 바지락에서 터지는 글루탐산 + 다진마늘로 감칠맛 폭발.
- 면 : 시금치·단호박을 살짝 배합해 초록빛과 찰기를 동시에.
- Tip : 남은 국물에 갓 담근 열무김치 올려 ‘즉석 해장탕’ 완성.
6. 총평
👍 장점🤔 아쉬운 점
① 팥·바지락 투톱 모두 퀄리티 상위 1% ② 기본찬·보리비빔밥까지 ‘가성비 폭발’ ③ 포장용 조리 매뉴얼 제공, 집에서도 동일 맛 |
① 주차 공간 없음 → 불광천 공영주차장(도보 5 분)을 이용해야 함 ② 인기 폭발로 브레이크타임 직전엔 품절 risk |
결론 : “칼국수 한 그릇에 겨울 팥죽의 기품과 갯바람 해장의 시원함이 동시에!” 웨이팅이 두렵지 않은 분이라면 무조건 리스트-인.
'노을지는 저녁에 칼국수 한그릇 하고 바로 앞 불광천을 산책하면 그렇게 증산동이 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7. 찾아오시는 길
- 지하철 : 6 호선 증산역 2번 출구 → 해담는다리 → 우측 120 m 직진.
- 버스 : 불광천입구 정류장 하차 (간선 271, 지선 7021 등) → 해담는다리 방향 도보 3 분.
- 자가용 : 내부순환로 성산램프 진출 → 불광천길 진입. 주차는 불광천 제1공영주차장(시간당 2,000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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