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STAURANT

이치젠(ichizen)텐동 맛집 [망원동 맛집]

반응형

1. 망리단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필두로 우리나라에는 OO길, OO길 등등 여러 상권들이 나타나게 되었고, 망리단길도 그중 하나로서 마포구 망원 동내의 상권에 이름이 붙여져 지금까지 많은 유동인구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이겠지만, 홍대에서 부터 상수동, 연남동으로 점점 외각으로 차츰 몰리게 된 상권이 망원동까지 확산된 것인데요, 사실 망원동에서 오래 산 주민으로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비롯한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그렇게 반가운 건 아닙니다. 

 솔직히 무슨 이름부터 좀 망리단....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생각나기도 하고 해서 싫기도 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주민들과 여러분들이 회의도 많이 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원래 이 길에는 여러 유흥업소들(방석집 인가요?)이 많이 자리 잡아 있었고, 아직 몇몇 집들은 남아 있지만, 꽤 거리정화가 되었다는 점은 꽤 긍정적인 요소일 것 같습니다.

 

 

 


2. 텐동은 한국에서 언제부터 인기?

 텐동은 일본식 튀김덮밥입니다. 밥 위에 다양한 튀김(튀김)을 올리고 그 집만의 특제 간장소스를 더한 밥이지요.
규동이나, 부타동등 다양한 덮밥과 마찬가지로 일본식 덮밥의 한 종류입니다.

 한국에서는 아마 백종원의 골목식당인가에 나온 '온센 텐동'이 인기를 끌면서 점점 사람들이 찾지 않았나 싶습니다.

 

 


3. 이치젠

 일이 년 전부터인가 이 앞에 지나갈 때에 사람들이 매번 줄 서있는 것을 보고 뭐지 뭐지? 했었거든요. 
망원동에도 텐동 맛집이 생겼고, 사람들이 엄청 찾아가고, 이슈가 꽤 되었던 집이더라고요.
 현재는 구글 검색에서도 최상단, 꽤 많은 블로거와 유투버들도 국내 3대 텐동 집이니 뭐니 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은 집입니다. 

 

구글 검색 최상단

 

 

 

 

여러 유투버 들의 소개글

 

 주소는 포은로 109번지, 영업시간은 12시부터 시작이니까 위치와 시간 잘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를 가져오신다면 근처에 망원1동 주민센터에 공용 주차장 있습니다. 공용주차장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망원시장이 있으니, 구경도 한번 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3. 방문 리뷰

 우선 전 수년간 일 년에 두 번 이상 일본 여행을 했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후로는 꼼짝을 못 했지만요...
그리고 전 텐동에 대한 무슨 대단한 전문가적인 마인드나, 최고 텐동은 이거다!!라는 뭐 그런 건 없어요.
 음식이란 게 뭐 자기 입맛에 맞으면 좋은 거고, 일등 이등 순위 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니까 앞으로 여기 맛집 리뷰에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그냥 제 생각을 쓰려고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의 장점과 함께 아무리 극찬을 받는 집이라도 제 생각의 단점도 같이 쓰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제는 그렇게 딱히 이게 최고 맛이다!!라는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좀 없어져버린 나이 때문일까요?)

 

이치젠 입구

 

 친구와 함께 '점심 먹어볼까?' 하는 생각에 터벅터벅 걸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12월 중순에 방문했는데요. 코로나도 한창이고, 평일이고 해서 웨이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내 만석이 되더군요. 새삼 인기에 또 감탄했었죠.

 

 

 'ㄱ'자형 오픈형 주방 바 테이블에 12~1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투명한 칸막이를 설치해 두셨더군요.

 우선 들어가면서 전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래 기름을 오래 쓰는 집들은 원래 그 집에 기름 냄새나 음식 냄새, 기름때 같은 것들이 꽤 심하거든요. 근데 여기는 그게 없었어요. 아직 그 정도는 안되어서인가? 여하튼 꽤 쾌적한 분위기였습니다.

 메뉴는 종류와 양에 따른 4가지 텐동과 사이드 2개 음료가 있습니다. 메뉴 위에 별도로 텐차즈케라고 찻물에 밥 말아먹는 오차즈케에 튀김을 얹어먹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종류가 다 들어간 스페셜 텐동(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스페셜 텐동 + 온센 타마고

개인적인 리뷰
① 기름 다루는 집에서 나는 냄새와 찌든 때가 나지 않고 청결한 실내환경이 첨에 입장할 때 기분 좋았습니다.
튀김옷이 생각보다는 얇고 부드럽고 식재료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새우는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고
    연근, 김 튀김은 아삭한 게 저는 이 튀김들 맛있었어요. 그중에서 온센 타마고는 너무 맛있던데요... 쵝오!!
밥이 질다는 평이 있었는데, 제가 먹었을 때는 그렇게 진밥은 아니었어요 *^^* 밥맛도 정말 맛있었어요
소스가 진해 호불호가 심하다고 하는데, 제가 딱히 짜게 먹지는 않지만, 일본요리가 진한 맛이 심한것들이 많아서 
    익숙했어요. 오히려 일본 음식은 한국 넘어오면서 맛들이 더 심심해지던데요...
앞접시가 있었다면 좀 덜어놓고 먹으면서 아래쪽에 밥이랑 딱 비율 맞게 먹었을 건데...라는 약간의 아쉬움?

 종합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만약 15,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전과 같은 웨이팅을 하면서?라는 전제가 달린다면... 글세??라고 말할 거 같습니다.
 튀김은 원래 이런 맛이고 어떻고는 제가 전문가도 아니니 제가 평가할 것도 아니고요. 제가 100군데의 텐동 집과 1,000그릇의 텐동을 먹어왔던 엄청난 마니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 입맛에는 맛있는 튀김 덮밥 한 끼는 맞습니다
ⓐ망원동 놀러 오신다면, ⓑ1시간씩 줄 서서 먹을 필요 없을 정도라면 오셔서 한번 먹어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